[서울와이어] 안동시, 교토 도시재생 사례 접목 빈 한옥 활용방안 모색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일본 교류도시방문 대표단이 지난 26일 교토시 전통가옥 ‘교마치야’ 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다.
[서울와이어 강직정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일본 교류도시방문 대표단이 지난 26일 교토시 전통가옥 ‘교마치야’ 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날 권 시장 일행은 가도카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을 만나 세계역사도시 관련 간담회를 진행한 후, 교토시 문화유산 및 MICE전략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전통가옥‘교마치야’의 보존 및 활용 사례를 견학했다.
안동시와 교토시는 전통유산을 간직한 역사도시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각각 ‘한옥’과 ‘교마치야’라는 옛 건축물을 보존 계승하고 있다. 특히, 교토시의 다양한 도시재생사례를 접목해 관광도시 안동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토시에는 역사도시 교토의 상징과도 같은 전통가옥 ‘교마치야’가 즐비하다. 특히, 100년이 넘는 전통가옥 교마치야의 매력을 살려 미술관, 호텔, 사무실,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현재 교토 내 교마치야는 40,146개 정도 남아있다.
교토시는 전통의 가치를 지키고 교토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교마치야 보존 및 계승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수리보조금 제도, 리모델링 모델 홍보, 교마치야 거래 중개, 보존 및 재생지원, 기금 설립, 관광기획 등 다양한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시키부 교토시 도시재생계장은 “역사적 생활환경을 보존하고 지속하기 위해 조례제정 및 소유주와 사전협의,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통합적 관리로 교마치야 재생활용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기창 안동시장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권 관내 빈 한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교토시의 교마치야 소멸과 같은 맥락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하는 것이 양 도시의 공통된 과제이다”라며 “생활문화 교육장 등 도시재생 및 활용방안을 통해 합리적인 보존 계승에 나서고 있는 교토시의 주요 사례들을 안동의 고택 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도시발전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경북 북부지역 100개 고택을 연계한 스토리텔링북을 제작하고, 고택산업 전문화를 위한 고택매니저 사업, 전통한옥 브랜드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전통을 활용해 미래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5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