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중랑구, 전국 최초 자율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최종 선정
지난 25일 제8차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결과 사업계획(안) 조건부 가결... 전국 최초로 자율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인정사업의 타당성 법적 인정받아 국시비 45억 확보 총사업비 59억원으로 지역 주민 위한 마을주차장 48면 건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율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한 면목동 일대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전국최초로 선정돼 법적으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사업을 통해 마을주차장 48면이 들어서 면목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25일 제8차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결과 면목동 일대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최종 확정(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이란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점 단위 재생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서는 별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및 활성화계획 수립이 필요하나, 인정사업은 이 절차를 생략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만으로 사업 추진 결정 가능하다. (사업속도↑, 재생효과 체감속도↑)
면목동 297-28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대상지에 지하 2~지상 7층 규모의 주차장 복합 공동주택 시설이 건설되면 지상부(1층~7층)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60호, 부설주차장 37면)으로 공급하고 지하부(지하1층~지하2층)는 중랑구에서 매입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주차장(48면)으로 공공 운영할 계획이다. 각 시설은 출입구를 달리해 별개의 시설로 관리된다.
사업대상지 주변은 노후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구릉지로 접근도로와 주차공간이 부족해 만성 주차난에 시달렸던 지역이다. 마을주차장이 운영되면 주차난 해소는 물론 시설 관리인력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변 접근성 개선으로 인근 상권이 활성화 되는 등 사회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주차장은 내년 2월 준공, 4월 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차요금은 월 정기권 5만원, 시간 당 1200원으로 무인관제시스템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구는 마을주차장을 지역 주민 위주의 월 정기 주차권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이 사업의 인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지난 12월에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등 약 1년 6개월간 노력 끝에 마을 주차장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 약 59억원 중 75%에 해당하는 45억원을 국·시비로 확보한 상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으로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복지를 지원하며 맞춤형 생활SOC로 마을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1석3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도시재생 인정사업의 좋은 선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