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용인 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옛 명성 되찾는다"
[앵커멘트]
과거 용인을 대표하는 상권이었지만 지금은 낙후된
용인중앙시장 일대가 도시재생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재래시장 체질 개선과 문화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4년 동안 65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데요.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중앙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희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 처인구 중앙에 위치해
지난 60년 동안 전통시장 5일장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용인중앙시장입니다.
과거에는 용인을 대표하는 상권이었지만 새로운 상권이 수지와
기흥구로 옮겨가면서 2000년대 이후 급격히 쇠퇴했습니다.
수십 년 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낡은 건물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상권이 몰락하면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임선 /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아무리 노력해도 매출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에요.
이 분들도 위기감을 느끼는게 향후 5년 정도면
과연 우리가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위기감을 갖고 있어요."
상인들은 시장을 되살기기 위해 지난 2019년 부터 주민
협의체를 운영하며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지난해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도전했다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 스마트 재생분야 사업
대상지로 용인중앙시장 일대가 선정됐습니다.
[최익서 / 용인시 도시재생팀장]
"5일장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끔
저희 용인 행정청과 시장상인협회,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
예전의 전통시장의 전성기를 다시 유지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제일 중요하게 작용됐던 것 같습니다."
재생 사업은 전통시장 체질 개선을 통한 중심기능 회복과 문
화 콘텐츠 개발, 그리고 활력 넘치는
'김량장 길' 명소화등 크게 3가지 목표로 진행됩니다.
특히 복합 문화체험공간과 청년창업 공간 등을 갖춘 '김량장
스마트 워크 플랫폼'이 조성되고 인근 하천 수변공간과
어우러지는 광장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시장 이용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 전기
화재 예방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도 접목됩니다.
상인들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용인중앙시장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건 /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우리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아 전통시장에 이런 면도 있구나,
기존에 생각했던 전통시장 그런 면이 확 바뀌어 있구나
뭔가 다르구나 시장이 이런 새로운 경험, 새로운 체험을
하고 새로운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용인시는 이 사업에 국비와 도비 186억 원을 지원받아
앞으로 4년 동안 652억 원을 투입합니다.
중앙시장을 주축으로 주변 지역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일 / 용인특례시장]
"중앙시장은 훨씬 현대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고 스마트해질 것입니다.
중앙시장과 주변 지역의 골목골목이 문화적인
콘텐츠가 넘쳐날 수 있고 구경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도 더 많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60년 역사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줄 도시재생
사업으로 용인중앙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
됩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영상취재 김수상>
출처 : http://ch1.skbroadban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62&p_no=15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