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포항시, 새 문화관광 거점 조성 탄력…도시재생·관광자원화
경북 포항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융합한 문화관광 거점을 건립해 문화 도시재생과 관광 자원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에 포항이 낳은 역사적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을 기리는 석곡기념관을 건립한다.
기념관은 지상 2층 규모로 53억5000만원을 들여 석곡의 생애와 사상,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석곡선생 목판’ 보관을 위한 수장고와 기획·상설전시실, 상영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고향 포항에서 백성을 치유하는 삶을 살았던 ‘융합형 인재’ 석곡의 삶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자 문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1969년 건립돼 포항의 수산물저장과 얼음창고로 사용되다 2018년 폐쇄된 동빈내항 옛 수협 냉동창고를 복합문화예술 체험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107억원을 들여 다목적 전시장과 문화책방, 예술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춰 문화와 예술에 지역의 인문·역사적 가치까지 융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포항의 정체성이 담긴 역사박물관, 세계적 스틸 문화를 선도할 시립미술관 제2관 등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만의 역사, 예술, 과학·기술 등을 모두 융합한 문화 인프라와 생태계를 넓혀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창의적인 포항형 문화 도시재생과 관광 자원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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